(재) 한국천주교살레시오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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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면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이나 영화를 통해서만 접했던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제주 청소년들과 함께 찾았다. 4.3의 아픈 역사를 지닌 제주 청소년들이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을 찾아봄으로써 인권평화감수성을 지닌 청소년 리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광주를 찾았다. 나 역시 책과 영상으로만 접했던 5.18을 눈으로 직접 보고 들으니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역사적 현장을 의미와 함께 보존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으며 5.18 자유공원에서의 생동감 있는 관객참여형 관람은 아이들과 내가 1980년 5월의 광주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광주는 슬픔에만 멈춰있지 않았고 미래 세대가 5.18정신을 기리며 어떻게 보존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었다. 잘 짜인 프로그램과 시설 등 모든 것이 광주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제주 청소년들과 5.18과 함께 광주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