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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예술여행 후기

참가자 여행후기-이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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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79회 작성일 24-06-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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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광주를 찾았을 때 들었던 마음은 그리움이었다. 어렸을 적 송정역 근처에 살면서 가지고 있던 추억이 기쁘게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막상 송정역에 도착하고 보니 예전의 그 모습은 남아있지는 않았지만 따듯한 마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처음 저녁으로 맛보았던 영명국밥의 모듬 국밥은 여느 뽀얀 국물과는 달리 맑은 국물로 길었던 이동 시간의 여독을 달래주었다. 짧은 식사를 마치고 방문한 송정 1913시장, 옛것과 새것이 어울려있는 시장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되는 오늘날 우리에게 기억 안에서의 새로움, 함께 이루어 간다는 느낌을 전해주었다.
광주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 후 별자리 이야기를 듣기 위해 빛고을 천문대를 방문했다. 도시에서 별이 보일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도 밤하늘은 쾌청하게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고, 플라네타리움을 통해 미리 확인한 별자리들을 찾아가는 그 시간은 드넓은 우주 가운데 함께하고 있음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 수녀님께서 추천하신 광주 최고의 주먹밥과 샌드위치로 든든하게 아침을 시작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향하며 광주에 대한 짧은 역사를 나누었다. 5.18이라는 아픔의 시간을 지니고 있지만, 그 역사를 잘 간직하며 앞으로 걸어나가는 광주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더불어 이 모습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 같았다. 단순한 역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예술과 문화를 통해 확장시켜나가고 다시금 이야기를 걸어오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육전 정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우리는 양림동으로 향했다.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버드나무 마을로 들어선 우리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건물들에 시선이 사로잡혔다. 여러 예술품들과 카페, 건물들이 어우러진 그 모습은 어제부터 계속 생각했던 광주의 어울림의 이미지와 맥을 같이 하고 있었다.
자그마한 조각을 모아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유리공예 체험 역시 어울어짐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행의 마지막은 다시 송정역이었다. 송정역의 맛집 떡갈비를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뒤로한채 광주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도시, 아픈 역사를 품에 안고 도약하는 새로이 빛나는 빛고을 광주.
광주에서의 추억은 그 이름과 같이 기억 한편에서 끊임없이 빛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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