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한국천주교살레시오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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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여행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에 친한 언니와 같이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
 첫째 날에 광주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처음 간 곳은 비엔날레이다. 그곳에는 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작품들을 돌아보며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만든 작품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환경오염에 대한 깊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5.18 민주 묘지였다. 최근 강진 학생 연합회에서 묘지에 가서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그분들을 다시 뵈니 반가웠고, 그때는 듣거나 자세히 보지 못한 것들을 볼 수 있었다. 또, 학생들에게 편히 잠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드렸다. 오늘 하루 광주를 돌아보며 광주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광주에 유명한 곳들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날, 너무 즐겁게 놀아서 떠날려니 많이 아쉬운 마음 뿐이었다. 미사를 보고 인사를 나눈 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갔다. 그곳은 참 신기한 곳이었다.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작품들이 있었고,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포토장도 있었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든 곳은 ‘원초적 비디오 본색’ 이었다. 옛날에 본 추억의 만화, 드라마, 영화들이 비디오로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애니메이션이 나를 사로 잡았다. 엄마가 좋아할 예날 영화들도 있었다. 비디오를 보고 있자니 그 당시 그것을 보았을 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이런 걸 준비한 사람도 보는 사람이 비디오를 보며 그때의 추억을 떠올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비디오들을 전시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하며 좀 더 시간이 있어서 자유시간이 주어 졌다면, 광주 주변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는 내내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서 행복했다.
바쁜 나날 속에 가톨릭 학생 축제로 간 광주 청소년 수련원은 간만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광주의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평소 돌아 볼 기회가 없었던 광주를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선생님들께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어 매우 감사했다.